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단숨에 스타급 반열에 오른 한 배우가 한순간 바닥으로 떨어지며 많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해당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최철호로 여성을 폭행하고 현재 근황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철호 2010년 폭행 사건의 진실
배우 최철호는 연극배우로 데뷔해 오랜 무명 생활을 하다 ‘불멸의 이순신’, ‘대조영’, ‘추노’에 출연하게 되며 단숨에 큰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최철호는 드라마 ‘동이’에 함께 출연하고 있었던 배우 손일권과의 술자리에서 여자 후배를 폭행했다는 기사가 올라오기 시작하며 그의 실체가 드러났다.
당시 최철호는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했으며 취재를 온 기자의 질문에 “절대 폭행한 사실이 없다”라고 답했다.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이야기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최철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 손일권, 손일권의 여자친구와 함께 있었다”며 “손일권과 여자친구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옆 테이블에서 조용히 하라고 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측은 “이 과정에서 손일권이 일반인 6명으로부터 맞았고, 최철호 역시 이를 말리다 한 대 정도 맞았다”며 “하지만 최철호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아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사건 CCTV가 공개된 후 최철호의 진술과는 달랐다.
영상 속에는 흰 모자를 눌러쓴 최철호가 바닥에 주저 앉은 여성을 발로 걷어찼고, 곁에 있던 후배 남성배우 손일권이 말리는 과정에서도 발길질이 계속되었다.
또한 여성과 언쟁을 벌이다 팔을 잡아당겨 바닥에 주저앉히고 무차별적으로 때리는 모습이 밝혀지자 논란은 거세졌고 최철호는 결국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을 인정하며 입이 10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특히 언론에 보도 되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신 것에 대해 거짓말한 것은 출연하는 작품에 대한 걱정과 가족, 팬들에게 피해가 갈 것이 두렵고 무서웠다”고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제가 무명 생활이 길었고 얄팍한 생각에 작년에 잠깐 얻은 인기를 잃을까 걱정됐다”며 “순간적인 실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여성에 대해서는 “제가 하는 작품을 좋아하는 일반인 팬이자 연기자를 꿈꾸는 무명 연기자 후배”라며 “2년 여 동안 술을 끊었는데 술이 너무 과해 벌어진 일이다”고 밝히며 미안함을 전했다.
당시 결혼하여 뱃속에 둘째까지 있던 최철호는 “가장 가슴 아파해 할 후배와 아들, 앞으로 태어날 둘째 아이에게도 미안하다”며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몇 번 말해도 용서가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최철호 근황
한편 해당 사건으로 모든 연예계에서 손절 된 최철호는 현재 택배 상하차 일을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최철호는 “일이 점점 줄고 해서 사업을 한번 해보다가 코로나에 여러 가지 여파로 빚도 생기게 되고 상황이 안 좋아졌다. 버티려고 빚을 내다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됐다. 집도 정리했고, 아내와 아이들은 처갓집에, 부모님은 요양원에 있다”라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처음 기자 전화를 받고 0.1초의 고민도 없이 ‘그런 일 없다’라고 한 내 자신이 후회한다. 제일 바보 같은 짓이었다”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거듭 후회한다는 그는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 모든 일에 신중하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잘 살아야겠다는 것 느꼈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현재는 택배 일을 그만둔 후에 지인이 운영하는 크루즈 회사에서 근무 하고 있다고 밝혔고, 최근 영화 제안이 들어와 배우 복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정신 못차렸나.. 또 술먹고 난동 부린 최철호
한편 해당 사건이후 자숙중이던 최철호가 또다시 음주 사고를 터뜨렸다.
지난 2022년 3월 3일 최철호는 음주 상태로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대표가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의 한 빌라에서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 32분경 최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철호는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술에 취한 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 건물에 들어가 회사 대표가 거주하는 집의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았다.
그는 경찰의 퇴거 요청에도 불응하다 현행범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최철호는 자신의 회사 대표를 만나러 갔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