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니 목 마사지 영상을 보고 대리 시원함을 느낀 누리꾼들이 따라 했다 죽을 위험에 처한 여성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 제니 영상보고 받은 카이로프랙틱 치료.. 전신마비까지
최근 SNS를 통해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받는 모습이 공개돼며 카이로프랙틱란 치료법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2019년에 제작됐지만, 최근 다시 주목받으면서 제니가 받은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카이로프랙틱은 약물 치료나 수술 없이 손으로 척추와 관절 등을 직접 자극하고, 틀어진 관절을 바로 잡아 통증을 완하는 치료 방식으로 ‘도수치료’로 대중들에게 알려졌지만 실제론 다른 치료법이다.
한 트렌드 분석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지난 8일까지 한 달간 ‘카이로프랙틱’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07% 늘었다.
이어 영상 속 제니는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은 후 목을 돌리더니 “살 것 같다”며 기뻐하는 모습에 관심을 보인 사람들은 “제니 영상을 보고 바로 받고 왔다”며 직접 체험한 후기도 공유하고 있다. 한 체험자는 “몸 전체를 새우처럼 말아서 척추뼈를 누르고 굳은 뼈마디를 풀어줬는데, 처음 경험해보는 신세계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몇몇은 “제니의 영상 보고 치료를 받았지만, 아프기만 했다”며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카이로프랙틱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이들도 많았다.
실제 의로 업계에서는 치료과정에서 카이로프랙틱을 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로프랙틱으로 뼈를 잘못 건드릴 경우 골절과 신경마비를 넘어 전신마비까지 올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7월 한 20대 여성은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다가 전신마비를 앓게 된 사례도 있었다.
◆ 뇌경색까지.. 조심해야 돼
이주강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해당 치료에 대해 “카이로프랙틱을 할 때 목을 ‘우두둑’하고 돌리는데, 이는 평상시에 움직이는 각도보다 훨씬 큰 각도로 목을 꺾어주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라면서도 “만약 척추에 엑스레이(X-ray)상 안 보이는 골절이 있었거나, 다쳤는데 인대 손상이 심해서 척추 안정성이 떨어져 있는 상태거나,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과도한 카이로프랙틱을 받으면 골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교수는 뇌경색까지 일으킬 수 있는 가성도 경고했다.
“또 다른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는 목 척추뼈 안쪽으로 척추 동맥이라는 혈관이 있는데, 목을 과도하게 꺾어서 동맥경화증이 된 부분이 손상될 경우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의 혈관을 막는 등 직간접적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일종의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웬만하면 카이로프랙틱 치료법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며 “병원에서 미리 충분한 진단을 받고, 골절이나 인대 손상 여부를 확실하게 확인하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다른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위험한 것 같다”, “이런건 신중하게 결정해야지”, “연예인들은 진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야 할 듯”, “솔직히 도수치료도 못믿겠음~”, “연예인은공인이다 행동하는 조심해야됨” 등의 반응을 보였다.